연일 강추위로 온몸이 뻣뻣한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찜질방에 가서 땀을 쫙 흘리고 나면 개운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변산 해수찜을 가려고 했으나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서 가까운 곳을 찾아 대전 유성온천 불가마 사우나 찜질방에 다녀왔습니다.
대전 유성온천 불가마 사우나 찜질방
최근 2년은 코로나로 인해 목욕탕도 거의 안 다니고 찜질방은 더더욱 안 다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주 가던 동방삭 레포츠는 영업을 중단하였습니다. 전에는 유성호텔 사우나를 다녀왔었는데 시설이 낡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성온천 불가마 사우나는 그래도 최근에 생긴 찜질방이라 시설이 아직은 깨끗했습니다. 도착하니 10시 조금 안된 시간이었습니다. 주차장이 거의 꽉 차서 주차할 자리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나가는 차가 있어 간신히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유성온천 불가마 사우나 이용요금 주차 할인
유성온천 불가마 사우나는 B1층부터 4층까지는 주차장입니다. 5층은 매표소와 여성사우나가 있고 6층은 찜질방과 식당, 매점 등이 있습니다. 7층은 피트니스센터, 8층은 남탕입니다.
사우나 이용요금
사우나 주. 야간 : 8000원
찜질 주간 : 10000원
야간 : 11000원
첫돌 - 6세 : 1000원 할인
주차요금은 사우나만 할 경우는 4시간 무료주차를 할 수 있고 찜질방을 이용하면 6시간 무료추차입니다. 야간에는 12시간 무료주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 주차권을 주는데 잃어버리면 돈을 내야 된다고 하니 잘 관리해야 합니다.
매표소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신발장이 있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자 사우나가 있습니다. 여자 사우나는 탕이 여러 개 있습니다. 야외 노천온천도 있고 습식 사우나도 있습니다. 넓고 층고도 높아 사람이 많지만 그다지 복적 거리는 느낌이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목욕탕의 물이 너무 부드러워 좋습니다. 동생은 비누가 덜 헹궈진 줄 알고 계속 샤워를 했다고 합니다. 물이 온천수 100%라고 하더니 좋긴 좋습니다.
목욕탕에서 때를 빡빡 밀고 찜질을 하러 6층 찜질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는 정말 시원시원하고 큼직하고 널찍합니다. 가운데 그린마켓이라는 매점이 있습니다. 과자와 음료수를 팔고 있습니다. 현금만 계산이 가능합니다. 이점은 좀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식혜와 구운 계란을 사서 툇마루에 앉아 먹었습니다. 찜질방 바닥은 좀 끈적거렸습니다. 이런 음료들을 흘린 것을 직원분들이 닦기는 하지만 제대로 닦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점 맞은편으로는 한옥처럼 생긴 쉼터가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있어 편하게 들어가 쉴 수 있습니다.
찜질방이 있는 곳과 매점이 있는 곳은 구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매점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전통 불한증 막이 입구에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기본 온도가 다릅니다. 전통 불한증막은 나무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고 기구를 이용해 가열을 한다고 합니다. 수요일과 토요일에 불을 땐다고 하니 뜨거운 것을 원하는 분들은 시간 맞춰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온방은 온도가 세 종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입구 쪽은 낮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온도가 높아집니다. 여기도 땀이 잘 나는 곳입니다.
유성온천 불가마 사우나의 좋은 점은 이렇게 작은 토굴이 아주 많습니다. 피곤하면 한잠 잘 수도 있으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여려 명이 사용할 수 있는 토굴에는 작은 텔레비전이 달려 있고 핸드폰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자리잡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화산석 숯 방과 소금방이 안쪽으로 있습니다. 소금방은 온도가 뜨거워서 못 들어가 봤습니다. 화산선 숯 방은 청소 중이라 못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찜질방을 다 돌아보지 않았는대도 몇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마무리
오랜만에 찜질방에 다녀오니 너무 개운하고 좋습니다. 엄마와 변산 해수찜을 다녀오려고 했으나 날이 너무 춥고 눈도 많이 와서 가까운 곳에 다녀왔는데 좋은 장소를 하나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대전 유성온천에 오면 들려보세요. 유성온천 불가마 사우나 넓고 쾌적하고 주차하기도 좋습니다. 다음에는 변산 해수찜에 엄마를 모시고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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