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 진품 모조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결승전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승상금과 월드컵 트로피에 관심이 가게 되는데요, 이 트로피는 어느 나라가 거머쥐게 될지 궁금합니다. 월드컵 초창기에는 이런 모양의 트로피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해져 알아봅니다.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 

 

FIFA 월드컵 우승 국가에 주어지는 트로피입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익히 보아온 트로피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1930년 초대 대회부터 1970년 9회 대회까지 는 '줄리메 컵'이 사용되었습니다. 10회 대회 이후부터 현재까지 FIFA 월드컵 트로피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줄리메컵

첫 번째 월드컵 트로피는 프랑스 조각가 아벨 라플뢰르가 디자인하여 승리의 여신이 8 각형의 성찬 배를 받치고 있는 모양으로 만들어졌었습니다. 월드컵 대회의 창시자인 줄리메 (Jules Rimet)의 업적을 기려 줄리메컵(Juies Rimet Trophy)라고 불렸습니다. 

FIFA  박물관 줄리메컵

 

줄리메컵은 한 국가가 3번 우승하면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사상 처음으로 3번 우승을 하면서 줄리메컵을 영원히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줄리메컵은 두 차례 도난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첫 번째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런던에서 전시를 하던 중에 도난을 당하였습니다. 월드컵을 치러야 하는데 우승컵이 없으니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었습니다. 다행히 7일 뒤 트로피가 산책 나온 피클스라는 강아지에게 발견되었습니다. 신문지에 싸인 채 땅에 파묻혀 있는 것을 찾아낸 것입니다. 

 

 

하지만 줄리메컵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1970년 브라질이 3번째 우승을 하면서 브라질이 영구적으로 소유하게 되어 브라질 축구 협회에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83년에 다시 도난을 당한 뒤 찾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복제품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습니다. 

FIFA 월드컵

 

이후 1974년에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위해 새로운 트로피를 위한 디자인을 공모하여 이탈리아 작가인 실비오 가자니가의 작품이 선정이 되었습니다. 명칭은 FIFA 월드컵이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입니다. 이 트로피는 두 사람이 지구를 들어 올린 모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월드컵이 전 세계인의 축제임을 트로피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트로피의 크기는 높이 36cm, 무게는  6.175kg으로  5kg의 18K 금과 하단부는 초록색 공작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트로피의 하단에는 매 대회마다 우승하는 국가와 연도가 새겨져 있습니다. '1974 Deutschland'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까지 12번째 우승 국가까지 새겨져 있습니다. 

 

 

줄리메컵이 도난당한 뒤 FIFA는 각 나라의 국가 원수나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아니면 그 누구도 트로피에 손댈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축구 선수들에게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줄리메컵의 도난 이후 FIFA 월드컵은 25만 스위스 프랑 상당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줄리메컵은 3번 우승한 국가가 소유하게 되었지만 현재의 FIFA 월드컵은 FIFA에서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승해도 FIFA 월드컵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FIFA 월드컵 우승 국가는 진품 트로피에 국가명을 새기고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만 진품 트로피를 만질 수 있습니다. 그 후에는 FIFA 박물관에 보관이 됩니다. 우승국 가는  동으로 만든 트로피에  금도금이 된 복제품을 받게 됩니다. 

 

마무리

FIFA 월드컵 트로피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축구경기장에서의 열띤 경기만큼이나 어느나라가 트로피를 가져가게 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우승 트로피는 진품은 FIFA 월드컵 박물관에 보관되고 우승 국가에게는 모조품을 수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줄리메컵에서 FIFA 월드컵까지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축구이야기였습니다.